저에겐 꿈이 있어요!

점장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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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해브 어 드림! 저에겐 꿈이 있어요.

제가 경험수집잡화점을 운영하면서 제 삶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고 삶이 참 즐거워졌거든요? 최인철 교수님이 《굿 라이프》에서 삶에 재미와 의미가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가고 행복도가 상승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믿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삶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해 삶을 더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저는 '연결성'을 믿기 때문에 사람들이 행복해질수록 그 영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연결된다고 믿거든요. 삶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해서 좋은 경험을 쇼핑하듯 편하게 수집하실 수 있도록 경험수집잡화점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경험을 수집하고 계시고 그 작은 시작으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힘을 얻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험수집잡화점의 경험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건 이유가 있기도 한데 길어질 수 있으니 차차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하지만 제가 온라인을 좋아해서 온라인 모임만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걸 잠시 유보시켜뒀어요. 딱 10년만요. 물론 10년 후까지 제가 살아있단 보장이 없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경험수집잡화점이란 간판을 걸고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이 있고요(요 것도 저에겐 엄청 신나는 일인데 곧 말씀드릴게요), 또 하나는 심야식당 같은 밤에만 하는 식당을 오픈할 거예요. 지금도 요리를 좋아하니깐 10년 후면 엄청 많은 요리를 맛있게 할 수 있게 되겠죠?


처음에 저에겐 꿈이 있다고 했잖아요. 심야식당 오픈이 그 꿈 중 하나예요. 왜 한국은 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늘 1위일까요? 특히나 노인 자살률은 평균보다 월등히 1위라고 해요. 왜 그럴까요?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요? 사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저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곳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에게 진지하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자살이란 선택을 안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쌓여가는데 정작 편하게 이야기하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심야식당에서는 조그맣게 'ㄷ' 형태로 바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밤마다 초대하고 싶어요. 거기서 아래 사진처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거기에 제가 그날 어울리는 요리를 맛있게 대접할 수 있다면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은 마음이 따듯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출처 : 영화 심야식당 중


처음에 오픈하면 그런 분들을 많이 초대하고 싶어요. 수도 없는 날을 가족들에게 밥을 차려 대접하느라 고생한 우리 엄마들이요. 엄마들이 늘 하는 말 있잖아요. '남이 차려주면 뭘 먹어도 맛있다'라고 하시는 그 말씀을 기억해요. 이런 분들께 정말 맛있는 음식 대접하며 살아온 이야기들을 밤새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은 식당이니깐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초대할 순 없을 테니 그 영향도 미미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전 세상을 바꾸려고 생각하지 않아요. 네 주변에 가까운, 또는 우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라도 이런 시간을 마련하면 좋겠다. 그 정도 생각이에요. 그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깜냥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작은 식당이니 예약제로 운영하게 되겠죠. 주 3일 정도 밤마다 두 팀 정도를 초대하고 다양한 요리를 먹으며 즐거운 수다를 떨 거예요~ 돈도 거의 안 받을 거니 수익도 없겠죠. 그래서 제가 그때까지 열심히 다른 일들로 돈을 벌어둘 거예요~ 나중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 두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야 이런 일들을 편하게 해 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무엇보다 제가 마음이 불편하면 누구의 이야기를 듣겠어요 ㅎㅎ


그때까지 저는 열심히 돈을 벌어 둘게요. 그리고 요리도 즐겁게 연습하고 있겠습니다. 오픈하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아마 그때는 브런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오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마 그 소식이 닿게 될 거예요. 그때 가서 맛있는 한 끼 대접하겠습니다. 꼭 놀러 오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늘 궁금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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