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글이상하게 좋은 컵을 쓸 때의 기분이 좋다

이상하게 좋은 컵을 쓸 때의 기분이 좋다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런 컵을 써도 무언가를 마신다는 기능적인 일은 능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좋은 컵을 쓸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나 이건 술을 마실 때 더 도드라지는데, 술도 전용 술잔에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 (이건 정말이다)

소주는 소주잔에 짠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좋고, 와인잔은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잔에 건배할 때 댕~~ 하고 울리는 우아한 소리가 좋다. 위스키는 글랜캐런 전용잔을 마실때 맛과 향이 극대화되고, 막걸리는 역시 누가 뭐래도 양은 잔으로 마셔야 제맛이 난다.

누군가에게는 ‘번거롭게 뭘’일 수 있는 일도, 내게는 꽤나 중요한 일인 경우들이 종종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우월함의 문제도 아니지만, 나에게 그저 의미가 있는 일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지켜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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