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글관심을 가지면 알고 싶어지고, 알아가다 보면 더 깊어진다.

점장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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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지면 알고 싶어지고, 알아가다 보면 더 깊어진다. 

처음으로 위스키를 시작했을 때 버번 위스키로 입문했다. 예전에 나에게 위스키는 종류에 상관 없이 '양주'로만 통했고, 양주는 독하고 맛이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버번 위스키에 입문하며 그 달콤한 맛과 향에 빠져 유튜브에서 위스키 채널을 구독하며 버번 위스키의 맛을 알아갔다. 버번 3대장인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를 두루 섭렵하며 자연스럽게 싱글 몰트의 세계로 넘어갔다. 싱글 몰트도 만든 곳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고, 같은 글렌피딕 위스키도 12년, 15년, 18년의  숙성년수에 따라 깊이가 다르다는 걸 알게됐다. 


이 관심은 각종 리큐르를 포함한 칵테일로도 이어지고, 진, 럼, 데낄라, 보드카로 확장됐다. 이로써 비싸고 좋은 술을 보면 흥분해서 손이 떨리는 주정뱅이 유니버스가 열리고 지금도 확장되고 있다. (여럿이 모여 마시는 술은 여전히 소주가 최고!!)


그러다 우연찮게 차(Tea)의 세계를 알게되고, 녹차, 백차, 청차, 황차를 알게되며 또 그 깊이에 빠져들었다. 그냥 보이차라고만 알던 보이차가 실은 보이숙차가 있고 보이생차가 있음을 알게되고, 보이생차는 또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숙성년수에 따라 깊이가 다르다는 걸 경험하고 나니 아니 사랑할 수 없었다. 하루에 3~4잔 마시던 커피도 차를 즐기는 것으로 넘어가고, 손쉽게 티백으로 마실 수도 있지만 손수 우려서 마시는 차 라이프에 매료됐다. 차(Car)에 매료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


요새는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고 있는가 하면 미술이다. 하... 이것도 할 말이 진짜 많은데, 이건 다음 기회에 따로 해보도록 하자. 



이런 관심은 무엇에서 시작됐을까? 이건 분명히 말 할 수 있는데, 그 관심은 '나'를 알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40년을 넘게 함께 있었지만 아직도 도무지 잘 모르겠는 '나'는 양파처럼 까도 까도 새로운 게 발견된다. 나에게 관심을 갖고 알아가려고 하니,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다. 그 사랑은 삶의 고통을 저항 없이 수용하게 해주는 사랑이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삶을 응원으로 지탱하는 사랑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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