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로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덴마크 인생학교 퍼실리테이터,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며 사람 이야기를 담아내는 분, 교통을 연구하며 접이식 자전거로 여행을 다니는 분, 취미와 여가를 기획하는 사람, 마술사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직장인, 치과 위생사, 사람의 에너지를 수집하는 도서관 솔루션 회사원까지.
직업도, 나이도, 관심사도 제각각이었지만
음식 한 접시, 가벼운 인사 몇 마디만으로
우리는 금세 연결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선택은 뭐였을까?"
"내 인생의 작은 전환점은 언제였을까?"
같은 짧은 질문 하나에 각자의 삶이 조용히 스쳐 지나가고, 서로 다른 시선에서 건네는 답변들이 마음속에 잔잔히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야기할 때
모두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지고,
눈빛이 반짝였다는 거예요.
그 환하게 피어오르던 얼굴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라면 전혀 만날 일이 없었을 사람들과
우연이 만들어낸 충돌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싶었던 밤. 그 다름이 모여 만든 따뜻한 연결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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