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수집잡화점 오프라인 공간을 이제 슬슬 알아보고 있는데 역시 맘에드는 공간들은 (당연하겠지만) 다 비싸네요 ㅠ-ㅠ
월세를 가만히 지켜보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굳이 내가 이런 공간을 오픈 해야할까?', '그냥 지금처럼 나 혼자 쓸 수 있는 공간 구해 쓰면 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 그럴때면 난 왜 이런 오프라인 공간을 오픈하려고 했던 걸까를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죠. 그런데 말 할 곳이 점점 없어진다는 생각이들어요. 말할 기회를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게 현실이죠. 하지만 모임들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잘 팔리는 것들이 열릴수밖에 없잖아요. (호스트 들도 당연히 먹고 살아야 하니깐)
그런데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늘 돈이야기, 생산적인 이야기만은 또 아니지 않겠습니까? ㅎㅎ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고 듣고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열어두고 싶었어요. 그냥 세상 어딘가에 이런 공간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막연한 생각이죠. 이런걸 열면 돈을 벌 수 있으까요? (장담 할 수 있는데 돈은 못 벌겁니다. 아마 좀 까먹을 수도 있겠네요) 그럼 왜 그런 수고를 하냐고 볼수도 있는데, 그걸 수고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저란 사람은 ㅋㅋㅋ (혼란합니다 )
그리고 돈은 안 남아도, 다양한 사람이 남을거잖아요. 그들의 이야기가 남고, 웃음과 에너지가 남고. 그런 공간 1년 쯤 운영해 보면 좋지 않을까? (강의랑 프로젝트도 좀 더 뛰고 해서) 란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오픈할 수 있을까요? ㅎㅎ 부디 그럴 수 있기를! 그래서 그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