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1세대 에어팟이 이제 한 시간도 배터리가 버티지 못하고, 에어팟을 두고 출근한 날도 사무실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에어팟을 하나 더 사고 싶은 마음이 몇 주째 이어졌다. 원래 무언갈 사고 싶어지면 그걸 사야만 하는 이유를 한겹 한겹 쌓아가는게 본성아닌가?
예전의 패턴이라면 하나 더 샀겠지만, 이제 여분의 것을 비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왠지 집에 뒤져보면 아주 오래전 유선 이어폰이 있을거 같기도 해서 찾아봤더니 역시 있다. 삼성 유선 이어폰. 언제적 이어폰인지 추측도 잘 안되지만 아이맥에 가져와서 꼽으니 아주 깔끔하게 음악을 재생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