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타인이다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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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은 고민을 하고 의식적으로 연습을 하는 부분을 잠시 나눈다. 결혼을 하면 둘이 하나가 된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나'는 사라지고 '배우자'란 역할만이 남아 버린다. 그리고 처음에 감사함은 어느 순간부터 당연함으로 대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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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내가 사회에서 새롭게 만나고 알게 되는 타인들에게 대하는 것만큼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대하고 있을까? 작은 친절에도 감사함을 표하고, 더 많이 배려하고 돕는 행동들 이상으로 가족들에게 행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얼마 알지 않은 타인들보다 더 못하게(또는 함부로) 대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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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니까, 가족이니까라는 미명하에 빠르게 당연시되어버린 것들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고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내를 나와 하나가 아닌 '나'라는 개인으로 존중하고 대하는 일을 연습하고 있다. 밥을 해주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내 몫까지 해주고 있다면 늘 잊지 않고 감사함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타인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당연히 감사를 표현하던 일들이니 그동안 안해왔던 게 이상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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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개인이 건강하지 않는다면, 1+1은 결코 2 이상의 값을 가질 수 없다. 남처럼 대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소중하게 대하겠다는 말이다. 부부든 연인이든 사랑은 특별한 거지, 당연한 것이 아니니까.

이미지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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