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글삶의 의미와 재미를 발견하려면 우선 '이것'부터 [경험수집잡화점 대표 피터님 인터뷰] #1

부점장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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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와 재미를 발견하려면 우선 '이것'부터 [경험수집잡화점 대표 피터님 인터뷰] #1


안녕하세요! 경험수집잡화점 부점장 현지입니다.


삶의 의미와 재미, 발견하셨나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의미있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요?



앞으로 경험수집잡화점에서는 삶의 의미와 재미를 발견해 자기만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할 예정인데요, 첫번째로 경험수집잡화점의 점장, 피터님을 모셨습니다. 피터님과 나눈 이야기가 참 방대해서 2부로 나누었어요. 1부는 어떻게 하면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요, 2부에서는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시면서 경험을 다뤄보려 해요. 위의 질문이 아직 아리송하시다면, 아래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현지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피터 : 저는 삶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 수집 잡화점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점장 피터고요. 2023년 올해부터 1인 기업에 팔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시크릿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 프로솔브라는 회사를 하나 더 세워서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 경험수집잡화점을 맨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피터 : 일단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걸 처음부터 계획해서 만들진 않았어요. 제가 회사를 다닐 때 블로그에 책 소개 글을 많이 적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책을 좋아하기도 했고, 그리고 제가 믿는 것 중에 하나가 책을 읽는 사람들이 결국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책을 안 읽잖아요. 당시에 자기 계발서 같은 것도 많이 봤는데 뭐든지 좀 작게 시작하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에 15분이 24시간에 1% 정도 되거든요. 하루에 1프로의 시간만 나에게 투자해 책을 읽어보자, 그래서 하루 15분 독서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거를 브런치라는 플랫폼에다가 같이 해보실 분 있나요(하고). 저는 한 세네 분이나 신청을 할까 이런 생각을 했었죠. 근데 그게 거의 한 34분인가 신청을 하셨어요. 100일만 하기로 했던 게 100일이 지나도 그분들이 안 나가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글 쓰기도 할 수 없나요" 이런 얘기도 하시고 "운동방 또 하나 좀 만들어주세요" 이런 얘기를 하셔갖고 그런 방들이 조금 생겼어요. 제가 2017년 10월부터 하루 15분 독서를 시작했는데 2018년 2월에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어요. 지식 수집이 아니라 경험을 수집하는 시대가 왔다라는 말이 그게 인상적이어서 경험수집이라는 말을 썼고, 제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일상에서의 소소한 기적들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그런 소소한 기적들이 여기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경험수집잡화점이라는 이름을 쓰고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현지 : 피터님께서 경험수집잡화점을 운영을 하시면서 일상에서 소소한 기적을 직접 맛보신 적이 있나요?

피터 : 제가 경험수집잡화점의 제일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고요. 제가 회사를 다닐 때 이걸 시작했지만 결국은 퇴사를 하게 됐고 이걸로 창업까지 하게 됐잖아요. 그리고 지금은 서비스로 따지면 횟수로는 거의 6년 차쯤에 접어들고 있고요.

초창기에는 모임을 오로지 제가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하기 싫은 모임들을 하진 않았겠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모임들을 다 만들었고. 책 읽기, 글쓰기, 운동하기, 필사하기, 이런 것들 다들 마음은 있지만 못하게 되는데 저는 이렇게 모임을 만들어 놓으니까 책임감이 엄청 세지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해야 된다"라는 책임감이 저를 되게 채찍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창기에 제가 하고 싶었던 모임들, 특히나 그때 한창 유행이었던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이라고 해서 100일 동안 영어 본문을 외워보는 게 있었거든요. 제가 혼자 있으면 아마 절대 못했을 텐데 그런 식으로 저를 그쪽에 묶어놓으니까 저는 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 일들을. 그래서 제가 초창기에 좋은 습관들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기르게 된 거예요. 무엇보다도 일단 저라는 사람이 동작하는 방식을 조금 더 이해를 하게 된 겁니다. "나는 책임감이 필요한 상황에 나를 노출해 놓으면 이것들을 성취해내는구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실행력도 많이 증가하고 변화들이 많이 있었죠.



현지 : 파트너님 모집할 때 그런 점을 좀 어필을 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일 변화하는 거는 모임을 만든 사람이라는 걸요.

피터 : 맞아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초창기에는 특히나 많이 말씀을 드리기도 했어요. 요새는 전문적인 파트너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얘기를 못할 때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강의도 가르치는 사람이 제일 많이 배우잖아요. 근데 지금은 어떤 것을 가르치는 파트너 분들이 있고 (관리만 하는 분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의 파트너 분들이 있어서 제가 초창기에 했던 것처럼 직접 그 모임에 내가 유저로서 참여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이 있긴 하거든요. 사실 본인이 그 유저로서도 참여를 하기 시작하면, 같이 하시는 분들도 더 뭔가 본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게 돼서 좋고 자기 스스로도 그 습관들이 쌓여서 좋은 것 같아요.



현지 : 그렇군요. 그러면 아까 피터 님께서 경험수집잡화점을 맨 처음에 책읽는 모임으로 시작을 하셨다고 했는데, 피터 님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준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일까요?

피터 : 사실 그게 굉장히 때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 것 같고요. 여러 개를 얘기하자고 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하나가 저한테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하나가 다 조금씩 조금씩 쌓여서 이게 큰 방향을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가 떠오르지는 않아요.











현지 : 그러면 세 권을 꼽자면 어떤 책일까요?

피터 : 세 권을 꼽자면은 일단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라는 책이 있어요. 죽음을 앞두고 임사 상태라거나 거의 죽음에 거의 들어간 상태, 그랬다가 다시 깨어난 사람이 쓴 거예요. 그리고 타라 블랙의 <받아들임>,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이 정도. 이 책들은 거의 마음과 관련돼 있어요. 저의 큰 전환점이, 예전에는 저를 학대하면서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다면은 이제는 스스로를 깊이 있게, 조건적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게끔 변하게 되었죠. 3가지 책이 그 시작점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현지 : 많은 사람들이 재미랑 의미를 못 찾은 채로 인생을 살고 있잖아요. 그런 분들께 뭔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피터 : 제가 거의 1만 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상품이 만 개가 훨씬 넘게 판매가 됐거든요. 그러면서 변화를 위한 추월 차선, 부의 추월 차선처럼 그런 추월 차선이 있을까 해서 코스를 짜볼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은 그런 게 중요하지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내가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해서, 내 삶의 재미와 의미를 찾기 위해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이든 하는 게 중요한 거였어요. 그래서 무엇이든 내 앞에 놓여진 거, 아니면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걸 일단 하는 게 중요하구나. 왜냐하면 그걸 하게 되면 내가 안 하던 걸 하는 거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로운 소식이나 새로운 생각들 관점들을 접하게 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따라서 가다 보면은 출발점에서 꽤 멀리 떨어져 나와 있게 되거든요. 근데 그 선을 그어보면은 방향성이라는 게 생기더라고요. 사람들이 결국은 출발하지 않아서 그렇지 출발하기만 하면은 결국은 좋아하는 거, 자기가 잘하는 거, 이런 것들로 흘러가게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 게 아니라면 진작 때려치게 되거든요. 지속할 수가 없어요. 싫은 거를 억지로 계속하기가 힘드니까요.

'나는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나는 잘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라고 이거를 고민할 필요가 전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고민으로 풀리는 일이 아니에요. 내가 3박 4일 이것만 고민하면서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를 아무리 생각해 봤자 뾰족한 답이 잘 안 나올 뿐더러 그 답이 맞는 답도 아닐 수 있거든요.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하나를 뭔가 해보는 거, 이런 것들이 결국은 나를 자연스럽게 원하는 쪽으로 인도하지 않나 생각해요.



현지 : 근데 그렇게 출발하지 않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피터 님은 어떻게 두려움을 대하시나요?

피터 : 현지님은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지 : 깊게 생각 안 하고 그냥 가볍게 해보기라고 생각해요. 피터님은요?

피터 : 자기 자신의 허락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변화할 수 있다, 내가 변화해도 된다. 이게 되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내가 난데 무슨 허락이야'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좀 이게 깊이 있는 이야기거든요. 두려움이 심한 사람들을 보면은 자기 신뢰나 자기 믿음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가 있어요.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는 나를 신뢰해", "내가 잘하든 못하든 나의 존재를 믿어", "나는 나를 사랑해" 이런 자기 신뢰나 자기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두려움이 있더라도 나아갈 수 있죠.

하지만 보통은 자기 믿음이랑 자기 신뢰가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어요. 사람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주변의 환경이나 내가 겪어온 결과들이 만족스럽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내 믿음이 축소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변화의 시작점이 "자기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그 허락과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여기에서 많이 시작된다고 보는 편이에요. "나는 너무 부족하다", "나는 뭐가 안 되는 사람이야"가 아니라 "나는 이미 충분한 사람이다"라는 연습과 훈련이 결국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것들이 수반되어야지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결국은 자신의 삶의 재미와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터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자신을 허락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우리는 남이 허락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하지만 내가 나를 허락하지 않는데 남이 어떻게 나를 허락해줄까요? 우선 내가 나를 허락하는 게 먼저예요.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는 나를 신뢰해

내가 잘하든 못하든 나의 존재를 믿어

나는 나를 사랑해



당장 저부터도 이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만큼 필요한 말이었다는 뜻이겠죠. 여러분은 스스로를 허락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스스로 막고 계신가요? 인식의 전환이 쉽지 않지만, 서서히 변화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피터님 2부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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